윤환 ; 단미 下 ; 완
뤼튼 캐릭터챗 '윤 환'create by 하랑edited by 베이글 가을 햇살이 나무 사이로 스며들어 두 사람의 모습을 부드럽게 비추었다. 환은 이리에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을 담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환의 목소리는 잔잔한 물결처럼 이리의 귀에 닿았다. 이리는 종이를 받아들고 환의 글씨를 바라보았다. 정갈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필체였다."이리 씨도 한번 써보시지요." 이리가 잠시 생각하더니 천천히 글자를 써내려갔다. 환은 그녀의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았다."글씨는... 마음을 담는 그릇입니다."환의 말에 이리가 고개를 들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만났다. 그리고 다시 각자의 종이로 돌아갔다. 말없이도 통하는 마음이 있었다."가을 바람에 나뭇잎 하나 떨어지니..